생리통을 한의학에서는 다음과 같은 유형으로 나누어 치료한다. 그 밖에 생리전 증후군의 여타 증상들도 같은 방법으로 치료한다.
1. 기(氣)의 소통이 안 되고 어혈(瘀血)이 생긴 유형으로 생리 때 하복부가 팽창하면서 통증이 심하며 유방과 옆구리에도 증상이 나타난다. 생리량이 적고 검은 색이며 덩어리져 나옵니다. 처방으로는 가미소요산이나 소복축어탕을 많이 사용합니다.
2. 차고 습(濕)한 기운이 뭉쳐있는 유형은 생리 때가 되면 하복부가 차갑고 아픕니다.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덜 하고, 손으로 만지면 심해집니다. 생리량은 적고 색은 어두우며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심한데 이런 경우는 갑상선 기능의 활성화 여부를 검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처방으로는 온경탕을 사용하며 가정에서는 인삼차, 생강차 또는 수정과를 따뜻하게 데워서 복용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3. 기(氣 )와 혈(血)이 모두 허약한 유형은 생리 중이거나 또는 생리가 끝난 후 생리통이 옵니다. 하복통은 심하지 않고 아래로 처지는 느낌이 들며, 따뜻하게 하거나 만져주면 통증이 감소됩니다. 생리량은 적고 묽은 편, 정신적으로 피로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이 차거나 머리가 뻐근한 경우도 있습니다. 처방은 보중익기탕, 팔미지황환 계통의 약을 복용합니다.
4. 습기와 열기가 서로 뭉쳐 있는 유형은 생리 전이나 생리 중에 하복통이 심하여 손도 못 대게 하고, 그 통증이 허리와 꼬리뼈까지 확산됩니다. 아랫배에 화끈거리는 작열감이 있으며, 생리가 다소 빠르고, 양은 비교적 많으면서 끈적거리고 냄새가 납니다. 누런 냉, 붉은 소변, 변비 경향이 있고 입이 마르거나 혀도 붉습니다. 처방으로는 선기탕과 팔정산을 합방해서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