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두드러기는 오랜 기간을 끌어서 환자를 괴롭히게 되는데, 약 반수는 6개월 이내에 소실이 되고, 나머지 반수에서는 그 이상을 유지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년간 지속적으로 두드러기가 발생하게 됩니다.
혹시 몸 안에 어디가 잘못 되어서 그런게 아닌가 여러 가지 검사를 하여도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만성 두드러기는 내게 다가왔다가 비교적 오랜 세월을 같이 지내게 되지만, 어느 때인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다시 사라지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햇볕, 추위, 압력, 진동, 또는 운동 등에 의하여 두드러기가 발생합니다. 햇볕 때문에 생기는 두드러기를 일광담마진이라고 합니다 햇볕에 쪼이고 몇 분내에 두드러기가 나타나서 한 두 시간만에 들어가는 보기 드문 병입니다.
두드러기의 경우 원인을 발견하여 이를 치료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원인을 발견하기가 어려우므로 가려움증을 덜어주기 위하여 항히스타민제를 주로 씁니다. 장기적으로 사용하더라도 몸에 별다른 부작용이 없으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약을 가감해서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한방에서는 두드러기를 은진이라고 하며 피부 자체의 문제로만 국한해 보지 않고, 선천적으로 소화력이 약하지 않은지, 특별히 과민 반응하는 음식물이 있는 알레르기 체질이 아닌지 등등 원인부터 살펴서 치료합니다. 자주 쓰이는 처방으로는 승마갈조탕, 형방대독산, 청기산 등이 있습니다.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옷을 헐렁하게 입고 안정을 취하며 우유, 달걀, 새우, 돼지고기 등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높은 음식물은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